[인터뷰] 박신혜 "독한 다이어트 못해…체질개선이 목표"

입력 2017-10-26 16:28   수정 2017-10-26 17:21

배우 박신혜는 오늘도 더 좋은 연기를 위해 고민한다. 오랜 담금질 끝에 영화 '침묵'으로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박신혜는 아역 시절이 생각나지 않을만큼 성숙한 모습이었다. 그는 슬림하면서도 건강미 있는 매력으로 공식행사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박신혜는 "사실 독하게 다이어트를 못하는 편"이라며 "낮에 먹고 움직이자는 주의"라고 털어놨다. 이어 "올 겨울엔 체질개선이 목표다. 밀가루 같은 것은 낮에 먹고, 의식하면서 덜 먹기로 했다. 속은 편하지만 참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매우 사소하거나 개인적인 질문에도 성의있게 대답을 내놨다. 특유의 해맑음은 주변 사람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할 정도다. 개인적인 바람을 묻자 "빨리 조카가 보고 싶다"라며 친오빠의 결혼을 종용하면서도 "지금이 너무 좋다.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투덜쟁이다. 불평을 줄였으면 한다. 아주 사소한 거에도 투덜투덜 대는 편"이라며 "오늘 아침엔 '어제 내가 왜 꼬깔콘을 먹고 잤을까'에 대해 투덜댔다. 한 시간 반 넘게 운동했는데 말이다. 얼굴이 너무 부어서 후회했다"라며 깔깔거렸다.

'침묵'은 약혼녀 유나(이하늬)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태산그룹 회장 임태산(최민식)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박신혜는 이 영화에서 임태산의 딸이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임미라(이수경 분)의 담당 변호사 '최희정'역을 맡았다. 그는 예쁜 얼굴을 벗어던지고 사건이 흘러가면서 뒤바뀌는 감정선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선보였던 연기와는 결이 다른 결과물을 내놨다. 영화 '침묵'은 오는 11월2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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